2024년 8월 19일 월요일

애드거 앨런 포 단편선 후기

이름만 겁나 많이 들어본 애드거 앨런 포

민음사에서 나온 단편집이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봤다. 그냥 시인인줄 알았는데 소설가로 분류됨.

인기도서라 서가에 있는 시간보다 사람들 빌려가는 시간이 많은 것 같음.

연장하려고 다음날 연장신청 하니 바로 누가 예약해놔서 예약불가 뜸.


작가가 미스테리함을 좋아하는 것 같음. 고딕스럽기도 하고 도파민이 계속 터지는 내용들이긴 한데 내 취향과는 거리가 좀 있는듯. 읽어보면 왜 명작이라는지 알 수 있다.

조금 어렵기도 하다. 어디서 소개하기로는 보르헤스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다고도 하는데 보르헤스의 단편을 읽을 때처럼 상상력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그중에는 물론 교훈을 주는 단편도 들어있음. 자기반성인지 교훈 전파인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함.

공통된 소재로는 높은 파도나 소용돌이, 아편 등이 있는데 작가가 약물 경험이 있는지 아니면 그 시대상 마약이 문제가 되어서인지 약에 취한것과 비슷한 상태의 묘사를 하고싶어한다.

이런 부분 나올 때 긍정적으로 읽히지는 않으니 약물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썼을지도 모르겠다. 내 뇌피셜임.

넷플릭스 드라마 웬즈데이에서도 기숙학교 동문에 까마득한 선배로도 나오는데 드라마의 미스테리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것 같다.

조금 어렵지만 재밌는 책이었음